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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작가, 국제 무대의 주목 속 삼청동에서 신작 선보인다

2025-09-01

김주영 기자

인도 언론 1면 특집·프랑스 컬렉터 연속 구매 이어, 프리즈 서울 주간 오매갤러리 2인전 참여

한국의 옻칠회화 작가 김미숙(Kim Misuk)이 해외 언론과 컬렉터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3일, 인도의 유력 일간지 Deccan Vision은 김미숙 작가를 1면 톱 기사로 다루며 그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는 “옻칠과 자개를 결합한 독창적인 회화가 여성의 감정과 정체성을 섬세하게 포착한다”고 평했으며, 특히 대표작 〈Pietà〉와 클림트 오마주 연작을 통해 “불완전한 존재의 완전한 순간”을 드러내는 감정 미학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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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언론의 관심은 실제 시장 반응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봄 학고재 아트센터 개인전에서는 한 프랑스 컬렉터가 두 점을 즉석에서 구입했고, 이어 대표작 〈Pietà〉(162×112cm)까지 소장하며 연속 구매를 이어갔다.
해당 컬렉터는 작품을 스웨덴 전원주택에 설치하며, 김 작가의 작업에 대한 깊은 공감과 장기 소장 의지를 드러냈다.
김 작가 역시 “원래는 개인적으로 간직하고 싶었던 작품이었지만, 작품의 의미를 존중해줄 수 있는 수집가의 진정성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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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은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13일까지 삼청동 오매갤러리에서 열리는 2인전 《내면의 이면》에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국제 미술 축제인
 프리즈 서울(9월 3~6일) 주간에 맞춰 기획되었으며, 김 작가의 옻칠·자개 인물화와 윤기원 작가의 팝컬러 회화를 함께 선보인다.


김 작가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지만 결국은 인간 내면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고, 윤기원 작가는 “색채를 통한 감정의 직접 소통이 제 작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야간 개관과 ‘삼청나잇’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국제적인 미술 축제와 더불어 두 작가를 직접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