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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옻칠회화 작가 김미숙, 인도 유력 일간지 1면 특집 소개

2025-09-01

김주영 기자

Deccan Vision “한국 작가, 인도 여성의 영혼을 그리다 ‘Lacquerism’으로 세계 미술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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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옻칠회화 작가 김미숙(Kim Misuk)이 인도 유력 일간지 Deccan Vision의 8월 3일자 1면 톱 기사로 소개됐다. 제목은 “Korean Artist Paints the Soul of Indian Women”(한국 작가, 인도 여성의 영혼을 그리다). 전통 재료인 옻칠과 자개를 현대 회화 어법과 결합해 여성의 감정과 정체성을 섬세하게 포착한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이번 보도는 지난 4월 서울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열린 개인전 「불완전한 현실, 완전한 감정」을 관람한 인도 현지 기자가 깊은 인상을 받은 뒤, 작가의 서울 작업실을 직접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며 마련됐다. 그 결과물이 Deccan Vision 1면에 게재되며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각을 세계에 알렸다.

기사에서는 대표작 〈Pietà〉와 함께,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을 새롭게 해석한 오마주 연작을 통해 드러나는 김 작가의 감정 미학을 집중 조명했다. Deccan Vision은 김 작가의 작업을 “불완전한 존재가 보여주는 완전한 순간”으로 해석하며, 동양적 색채 상징과 회화적 실험을 통해 ‘Lacquerism(래커리즘)’이라는 독창적 영역을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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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작가는 “나는 침묵과 인내, 응축된 감정을 지닌 여성을 그립니다. 그들의 시선과 감정은 저를 움직였고, 그 안에서 여성성과 회복 탄력성의 본질을 탐구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빨강(상처·감정), 파랑(침묵·깊이) 등 전통적 색채의 상징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감정을 시각 언어로 번역하는 방식이 인도 언론으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미숙 작가는 국내외 다수 전시에 참여하며, 2019년 나혜석 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앞으로는 내년 인도 현지에서의 문화교류 전시를 구상 중이며, 옻칠이라는 동아시아 전통성과 현대적 감성 회화를 잇는 ‘감정의 귀환’을 주제로 세계 미술계와의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