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영화
여인으로서 천년의 역사를 당당히 만들어가는 김미숙, 삼청동 코너갤러리에서 ‘THE RED LIPSTICK’ 초대전
2024-12-17
(이미지 제공 : 김미숙 작가)
요즘 외국인들이 유난히 많이 오가는 거리 삼청동. 그곳 한켠에 당당히 ‘코너갤러리’가 자리 잡고 있다. 코너갤러리는 국내외 특별하고 유능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기획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곳에서 특별히 ‘THE RED LIPSTICK’이라는 주제로 초대전이 열린다. 이번 코너갤러리 특별초대전은 옻칠과 자개를 회화에 접목시켜 새로운 작품 세계를 펼친다며 컬렉터들과 기획자들의 이목을 유난히 집중시키고 있는 옻칠회화 작가 김미숙의 작품전이다.
김미숙 작가는 이번 초대전의 주제와 걸맞게 ‘소녀’ 시리즈로 전시를 채운다. 소녀... 남성들에게는 첫사랑, 여성들에게는 순수했던 지난날의 노스텔지어. 김미숙 작가는 자신만의 소신으로 현대 여성의 기품과 인생 그리고 삶을 옻칠과 자개를 이용하여 표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학예사 안현정의 저서 ‘한국미의 레이어’에는 ‘21세기 신윤복’으로 표현될 만큼 김미숙 작가의 ‘신미인도’는 여인의 아름다움을 옻칠과 자개로 몽환적으로 그려낸다. ‘신미인도’외에 김미숙 작가는 ‘무릉도원’, ‘청화백자’, ‘시선이 머물다’, ‘빛의 초상’ 등 다수의 시리즈로 여인을 표현한다.
김미숙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 “자신만의 첫사랑, 자신만의 순수했던 소녀 시절을 회상하며2024년 한 해를 보내는 12월에 한 번쯤 잊혀졌던 자신만의 달콤했던 그리움 속으로 잠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마음을 관람객들에게 수줍게 전한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던 꿈 많던 소녀 시절, 온통 입술을 빨갛게 물들이고 수줍게 길을 나서던 소녀들. 그 소녀들은 지금쯤 어디에서 자신의 존재를 뽐내고 있을까? 빨간색이 제일 잘 어울리는 계절 12월. 코너갤러리와 김미숙이 초대하는 자신만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소녀’. 유난히 수줍고 숙기가 없었던 ‘소녀’의 기억 속으로 함께 빠져보는 것도 작은 행복으로 다가올 것 같다. 이번 특별 초대전은 12.17~31일까지 삼청동 코너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